내시경을 10월 26일날 받았다.
블로그에 올릴꺼라고 사진까지 여러장 찍엇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 올린다..
수면내시경이라 정작 내시경 받을때의 기억은 아무것도 없어서 올릴것도 없고
아무 이상도 없어서 결과에 대해 올릴것도 없으니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전준비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다.



위 사진이 사전준비 약물 풀셋!
왼쪽 상단에 "엔터놀"은 검사전날 자기전에 먹는약
맛은...비타민C 원액맛?(사실 그것보다는 덜 쓰다..) 양도 얼마 안되서 거북하지 않음 먹을만함.

왼쪽 하단에 "엔디"는 검사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약~ 이것또한 나름 맛있음(?!?)
("엔디"랑 저 "흰통"을 보면 아침5시에 먹으라고 되있는데 그 기준은 아침 9시에 내시경을 받는 사람들 기준이라 했다. 나는 오후3시에 예약해서.....걍 몇시에 일어나든 아침에 먹으면 될꺼라했다.

자 그리고 대망의 "코리트에프산"
사진상의 큰 흰통에 주황색 "코리트에프산"을 탈탈 털어놓고 물을 500ml 채운뒤에 30분에 한통씩 먹으면 되는 방식.
미지근한 물보다는 찬물이 좋다하여 우리집 냉장고에 보리차를 총 동원하여 먹었다.



처음 한통을 먹었을때.....
명불허전..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두통 먹고 한통 다시 채워놓은 사진
이때쯤 되면 아랫배에서는 밑으로 나갈꺼라고 아우성치고 난리다..

 



보리차를 다 먹어버려서 마지막 한통은 그냥 생수로..
이때쯤 되면 아랫배쪽은 밑으로 나가려 하고 윗배쪽은 입으로 나오려 한다 (ㅡㅡ)
딴곳에 집중하기 위해 게임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


다먹었다..

다먹은 전체적인 소감: 다른곳에 집중하며 찬물에 타먹으면 먹을만 하다.
바퀴벌레나 지네뒷다리를 먹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그 이후로 얼마동안 나는 우리집 보리차를 먹기 싫었다.. 그냥 물일 뿐인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