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야되니까 간단하게 적는다

5일째..
강습 3번째날 (화요일)
남들도 다 못하는줄 알았던 킥판 잡고 발차기 ..
다른 사람들은 잘만하던데 난 안된다..

애초에 벽잡고 발차기할때부터 나만 안되더라니;;
남들은 벽잡고 발차면서 숨도 쉬고 잘만 떠잇던데
난 일단 첫번째, 발차기로 물위에 뜨질 못하고
두번째, 떠잇질 못하니 숨쉬기는 엄두도 못낸다.

그러니 킥판잡고 발차기가 되겠냐고....

수요일은 수영장 쉬는날 패스

6일째..
강습 4번째날(목요일)
머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맨날 똑같은거 반복해서 ㅋㄷ)
아마도 킥판잡고 발차기를 하는데 호흡을 곁들여서 쭉가는걸 했던거 같다 (이래서 일기는 맨날써야되는데 너무 피곤해버려서 당일날 자버렸다.)
난 가만히 벽잡고 해도 안되는데 뭐 호흡하면서 앞으로 쭉 가보라니..

선생님이 발을 위아래로 차란다 옆으로 차지말고
난 분명히 위아래로 차는거 같은데 내가 잘못차고 잇는건가. 아무리해도 앞으로 안간다.

지지


7일째..
강습 5번째날(금요일)
오늘은 특별히 고개돌려 옆으로 숨쉬는거 한다고 꼭 오라했다.
그러나 지금은 3월...
다들 놀러갔는지 출석율이 저조하다 전체인원의 반정도는 되려나
근데 막상 옆으로 숨쉬는걸 배우는게 그리 어렵진 않았다.
왜냐 그냥 벽잡고 서서해서;;
선생님이 포기햇는지 킥판잡고 발차기도 못하는 나를 보고 별 소리도 안한다.

8일째..
토요일이다
초딩들을 피하려고 아침 7시 50분차를 타고 수영장으로 갔다
8시 도착
죽어라고 연습만 했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수평뜨기도 연습해보고 발차기도 계속 찼다.
결과는 뭐 수평뜨기는 잘 안됬지만 일단 발차기가 절반의 성공이다.
앞으로 나가진 않는데(진짜 10cm도 안나감) 물에 뜨기는 된다
발만 찰수 있다면 물에 계속 떠있을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을 수영했다.
아 피곤해...남들은 걍 하는걸 난 이만큼 해야되다니..


9일째
일요일
오늘도 초딩을 피하여 어제랑 똑같이 출발
또 죽어라고 연습
이젠 뭐 발차기 대충해도 물에 떠잇을수 있다.(빨리차든 늦게차든 눈감고도 떠있겠다 이젠 ..)

근데 아이러니하게 킥판잡고 발차기를 하면 앞으로 잘 안나가는데
그냥 킥판놓고 발차기하면 생각보다 훨씬 잘나간다.
발차기 대충하는데도...
8시부터 11시 오늘도 풀타임 채웠다.
일단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고(만족할수 밖에 없었다.회원이라도 하루에 3시간이상은 안되고 너무 힘들어서 할수도 업었다.)
집으로 귀가

10일째
강습 6번째날(월요일)
저번주랑 똑같은걸 한다..
좀 다른건 옆으로 호흡하는걸 중점적으로 한거 같다.
저번주 금요일 마지막 무렵에 벽잡고 옆으로 호흡하는걸 배웠는데 이번엔
걸어가면서도 하고, 오른쪽으로만 하던 호흡을 왼쪽으로도 해보란다
왼쪽이 좀 안된다.
어차피 걸어가면서 하는거라 별로 어렵지 않았다.

강사님이 내가 발차기 하는걸 보고 연습 많이 하셨네요 하면서 칭찬해 주었다.
토요일 일요일 너무 무리 했는지
월요일 아침부터 컨디션 진짜 안좋았엇는데 그말 듣고 나니 엔돌핀이 팍팍 솟고
수영이 갑자기 급 재미있었졌다. 내가 고생한걸 알아주시다니 ㅠ.ㅠ
(수영이 재미없진 않았으나 남들과 비교되는 나를 보며 내가 참 한심스럽게 느껴지고 있엇다)

내일은 팔돌리기 배운다고 꼭 나오란다.
내일 근무라서 못가는데..쩝..
강사님께 내일 못와서 조금만 미리 가르쳐달라고 해서 한번정도 하는것만 보고 왔다.
근데 뭐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내가!! 그거 한번본다고 할줄 알겠나..
인터넷 동영상이나 또 봐둬야겠군

오늘의 교훈
말 한마디로 천냥빛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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